2015 여름 쎈캠프- 귀국한 4주1차 학생들을 위하여..
안녕하세요.
네번째 포스트로 인사 드립니다!
지난 주, 바닷가에서
즐거운 수영을하고 나서
마지막 주를 맞은
4주 1차 학생들이 끝까지
열심히 캠프생활을 마치고
귀국후 한 주를 또 보냈습니다.
매일매일 열심히 하던
단어암기도 70개까지 늘려가며
마지막 스퍼트를 올렸답니다.
수요일에는 또 하나의
소중한 체험을 했는데요.
바로 바기오 시청과
소방서를 방문해
열심히 일하시는 공무원들에게
질문을 해보며
보고 배웠습니다.
특히 대부분의 친구들이
소방관아저씨, 그리고
바기오 시청 직원들에게
궁금했던 점을 영어로
질문하는 시간도 가졌는데요.
특히, 바기오 시장님은
바쁜 공무중 인데도
직접 시장실에서
우리 쎈캠프 학생들을
맞이해주시고
좋은 애기도 많이 나누었답니다.
그 동안 갈고 닦은
영어실력을 직접 활용해
공무원들과 대화를
나눠보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어느새 마지막 주도
훌쩍 지나가고
금요일을 맞은 학생들이
아침부터 분주한 이유는
바로 일주일 내내
준비하던 Speech Contest 가
있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본인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영어로 작문해
심사위원과 선생님들
그리고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 앞에서
발표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가족을 소개하고,여행후기,
앞으로의 장래희망 등
많은 주제의 이야기들이
입이 떡 벌어 질만큼
펼쳐졌고
감동의 박수를 받으며
멋지게 청중을
사로잡았습니다.
그것도 영어로!
우리 쎈캠프 학생들이
얼마나 열심히 연습했는지
저도 모르게 자랑스러워져
울먹거리게 되더라 구요.
중간에 장기자랑 시간엔
정우의 플룻,
승희에 댄스, 세민이의 기타연주,
동현이의 훌라후프 묘기까지
구경할 수 있었고요.
장기자랑 시간의
하이라이트로
모든 학생들이 무대에 올라
음악시간에 배운 영어노래인
Michael Jackson 의 Heal the World 를
합창했답니다.
자선기부, 전쟁으로 인한 피해 지역,
불치병에 걸린 사람들의 치료에
그 목적을 두고 설립된
“Heal the World Foundation”
으로 유명한 이 곡이
우리 아이들의 진심이
담긴 목소리로 전해졌는데요.
정말 감동적인 무대였습니다.
제가 얼른 일어나
비디오로 담아뒀습니다~
부끄러워서 일까요
목소리가 작아지니
우리 원어민 선생님이신
Coach 쌤이 일어나
즉석 지휘로 아이들을 응원하십니다.
클릭하시면 재생됩니다^^ (동영상1)
Heal The World Ssen camp
그 뒤 한 명 한 명 그 동안 칭찬받아
마땅한 분야에서
상을 받았답니다~
무대로 올라가 상을 받고
모두 다같이 기념사진을 찍고
4주-1차 학생들의 수료식을 마무리했습니다.
오후엔 약 한 달 간
어느 정도 실력이 상승했는지
확인하기 위한
레벨테스트를 가졌습니다.
놀기도 잘 놀고
공부도 열심히 한 만큼
얼마나 실력이 상승했는지
저도 궁금해지네요~
여기서 끝이 아니죠~
8월에 생일을맞는
영빈이,경진이, 승희의
생일축하를 하기 위해 파티 겸
재미 있는 놀이들을
지혜쌤과 레슬리쌤이 준비하셨어요.
달콤한 초콜렛과 사탕을
얻기 위해 다트를 포함한
여러 미니게임들을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겼답니다.
빙고게임까지 하고 나니
12시가 다 되어가
얼른 침대로 향했다는 후문이...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
재래시장을 구경갔습니다.
친구들, 가족들에게
선물할 기념품들도
구입하고요.
짧은 만남이었지만
정들었던 이별이
다가와서일까요?
함께 돌아다니는
친구들이 유난히
더 친해 보이 네요.
저녁식사 뒤 이 곳은
한 바탕 울음바다가 되었답니다.
. 괜찮을 거라던 친구들이
어느새 하나 둘
울음을 터뜨리고,
도저히 적응 못 할 것 같아
당장이라도 엄마품으로
돌아가고 싶다던
그 학생들의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무거워만 보입니다.
한국을 떠나 이 곳 필리핀 생활이
10년 차로 접어든 저 마저 도
수 많은 친구들, 동생들,
형, 누나들을 떠나 보낸
경험이 많은 저인데도
이번 캠프생들은 너무
정이 들었는지 안 갔으면 좋겠단
마음만 들더라고요.
부족한 제 글솜씨로는
형용할 수 없는
묘한 감정이었습니다.
정말 잘 한다, 잘했다 란
칭찬만으로는 부족하고
또 부족할 정도로
너무 착하고 열심히 공부한
우리 학생들이
이번 방학을 통해 기억에
남는 추억, 소중한 인연을
가지고 돌아갔습니다.
수 많은 사진으로만
남겨진 약 30일간의 기억들이
하나하나
잊고 싶지 않은 후에
기분 좋은 회상이 될 것만 같아
모두 쿨 하게 굿바이 하고
다시 만나자고 약속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아니 앞으로
쭉 만나며 이 동고동락 했던
쎈캠프이야기를
주저리주저리 늘어놓으며
추억에 젖고 싶네요.
먼저 돌아간 주연이, 현준이,
소연이, 형민이, 승민이,
현지, 서연이, 경진아
짧지만 만나서 반가웠고
하루하루 너무 소중한
시간들로 기억에 오래
남을 거 같다.
수고 많았고,
선생님들 에게 좋은 경험과
웃음과 활력을 선물해 줘서
고맙고 힘들고 어려워도
열심히 따라온 너희들이
선생님들에겐 자랑스러워.
항상 그랬던 것처럼
어디서든 열심히 최선을 다하길!
다시 꼭 만나자.
물론 부모님들께
또 한 번 감사 드리고요.
아직 남아서 열심히 공부할
우리 학생들이 돌아가는
마지막 날 까지
저희 스태프들 모두
열심히 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S) 기회가 될 때마다 아이들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이글 최상단에 있는 동영상은
2015년 4주-1차 학생들과 남겨진 학생들을 위한 여름캠프 동영상입니다!